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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 KBL 원주DB 창원LG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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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외국선수 매치업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원주 DB와 창원 LG가 외국선수 두 자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DB는 두 명의 빅맨을 동시에 활용해 높이와 골밑 생산력을 극대화했고, LG는 아셈 마레이 옆에 196cm 가드 굿윈을 배치해 스피드와 볼 핸들링을 더했다. 어느 쪽 조합이 우위라고 단순하게 정리하기보다 2·3쿼터와 4쿼터의 경기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DB는 지난 시즌 득점 2위였던 앨런슨과 득점 3위 해먼즈를 한꺼번에 품었다. 각각 이전 팀에서 1옵션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다. 개막 전 소노전에서 앨런슨은 19점 8리바운드, 해먼즈는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 명에게 공격을 몰아주기보다 두 선수가 안팎에서 역할을 나누면서 코트 전체를 넓게 사용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두 빅맨이 동시에 들어가는 2·3쿼터가 DB의 가장 강력한 구간이다. 두 명 모두 2m급 신장에 직접 득점을 만들 수 있고 외곽까지 나올 수 있다. 상대 수비가 골밑에 인원을 두면 밖에서 받아 던질 수 있고, 외곽까지 따라 나오면 안쪽 공간을 활용한다. 단순히 리바운드와 포스트업만 노리는 빅맨 조합이 아니다.
LG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마레이 옆에 가드 굿윈을 배치했다. 대부분의 팀이 외국선수 두 자리를 빅맨 중심으로 구성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 선택이다.
굿윈은 개막 전 KCC전에서 25점, KT전에서 20점을 기록했다. KT전에서는 LG가 20점 차로 패했지만 굿윈 개인의 공격 생산력만큼은 분명했다. 직접 볼을 운반하고 드리블을 통해 슛을 만드는 능력이 있어 LG 공격에 기존과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마레이는 두 경기 모두 13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득점은 각각 14점과 10점으로 크지 않았지만 LG가 마레이에게 기대하는 1차적인 역할은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다. 문제는 DB처럼 외국 빅맨 두 명을 동시에 세우는 팀을 만났을 때다.
2·3쿼터에는 이 조합 차이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DB는 앨런슨과 해먼즈가 동시에 서기 때문에 LG가 마레이 한 명만으로 두 빅맨의 높이를 모두 상대하기 어렵다. 결국 국내 포워드 한 명이 DB 외국선수를 직접 맡아야 하는 시간이 생긴다.
반대로 굿윈은 DB 빅맨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유형이다. 굿윈이 픽앤롤에서 DB의 큰 선수를 외곽으로 끌어낸 뒤 직접 돌파하거나 바깥으로 빼주는 공격을 사용하면 DB도 편하게 수비하기 어렵다. DB가 신장과 파워에서 앞선다면 LG는 속도와 공간 활용으로 맞서는 구조다.
결국 2·3쿼터는 DB가 높이로 얼마나 점수를 생산하느냐와 LG가 굿윈의 스피드로 DB 빅맨을 얼마나 움직이게 만드느냐의 싸움이다.
4쿼터에는 외국선수 한 명만 출전할 수 있어 경기의 성격이 달라진다. 이 부분에서는 DB의 선택지가 조금 더 편하다. 앨런슨과 해먼즈 모두 골밑과 중거리에서 직접 득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선택에 따라 장단점이 확실하게 갈린다. 마레이를 사용하면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는 안정되지만 승부처에서 혼자 점수를 만들어낼 선수가 줄어든다. 굿윈을 선택하면 클러치 공격의 해결사는 생기지만 골밑과 리바운드에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경기 막판 어느 외국선수를 남기더라도 팀의 한쪽 강점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 LG의 가장 어려운 지점이다. 반대로 DB는 4쿼터에도 외국선수 선택에 따른 전력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다.
프론트코트 및 백코트 분석
DB 프론트코트의 가장 까다로운 특징은 큰 선수들이 골밑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앨런슨과 해먼즈가 외곽에서 공을 받을 수 있고 강상재까지 3점 라인 밖에서 공격에 참여한다.
강상재는 개막 전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이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LG 수비는 골밑에 인원을 모으기 어렵다.
마레이는 림 근처에서 버틸 때 가장 강한 수비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DB 빅맨이 외곽으로 빠지면 선택을 해야 한다. 따라 나가면 LG가 가진 리바운드 강점이 줄어들고, 골밑에 남으면 상대에게 편한 외곽 슛을 줄 수 있다.
이때 양홍석과 타마요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두 선수가 4번 자리에서 얼마나 넓은 범위를 책임하느냐에 따라 LG 수비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DB가 프론트코트의 슛 거리로 공간을 넓히려 한다면 LG는 가드진의 움직임으로 맞선다.
굿윈이 볼을 오래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LG는 기존과 다른 공격 루트를 하나 확보했다. 픽앤롤 상황에서 굿윈이 DB 빅맨을 자신에게 끌어낸 뒤 돌파하거나 외곽으로 연결하는 패턴은 알고도 막기 까다롭다.
DB의 백코트 중심은 알바노다. 개막 전 두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모두 놓쳤지만 리바운드 11개와 어시스트 9개를 기록하며 경기 운영을 맡았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템포를 조절하고 동료의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드라는 의미다.
LG가 알바노를 막는 방법 역시 중요하다. 윤원상과 최형찬을 번갈아 붙여 볼 운반 단계부터 압박한다면 DB 공격 시작 시간을 늦출 수 있다. 반대로 알바노가 압박을 벗겨낸 뒤 DB 빅맨에게 공을 전달하기 시작하면 LG 수비는 안과 밖을 동시에 막아야 한다.
전반 주도권은 각 팀이 자신들이 원하는 농구를 먼저 만드는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DB는 큰 선수들의 외곽 배치로 마레이를 골밑에서 끌어내야 하고, LG는 굿윈을 중심으로 빠른 볼 운반과 픽앤롤을 이용해 DB의 큰 선수들을 계속 움직이게 해야 한다.
국내선수 및 벤치 분석
DB 국내선수들은 개막 전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생산력을 보여줬다. 강상재가 19점, 이우진이 13점, 이용우가 10점을 기록했다.
외국선수 두 명에게 상대 수비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국내선수들에게 보다 편한 슛이 생겼고 이를 실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같은 구조가 반복된다면 DB 공격은 외국선수 두 명만 막는 것으로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알바노는 아시아쿼터 선수지만 국내선수들과 함께 경기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이다. 개막전에서 36분을 뛰며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하나가 부족한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출전 시간이다. 시즌 내내 매 경기 36분 이상을 맡길 수는 없다. 알바노가 쉬는 몇 분 동안 DB의 공격을 누가 안정적으로 운영할지가 확인돼야 한다.
이윤기를 비롯한 DB 벤치 가드진이 이 시간을 얼마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상대가 압박 수비를 강화하는 구간에서 볼 운반부터 흔들리면 DB가 가진 프론트코트의 장점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LG에서는 양홍석의 존재감이 가장 확실하다. 개막 전 경기에서 22점, KT전에서는 16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비시즌부터 팀의 중심 역할을 맡은 이유를 공격에서 보여주고 있다.
정인덕 역시 KT전에서 3점슛 8개 중 5개를 성공시키며 15점을 기록했다. 굿윈의 돌파나 마레이의 스크린 이후 바깥으로 공이 빠졌을 때 이런 슛이 들어가면 LG 공격의 폭이 크게 넓어진다.
반면 양준석은 경기별 편차가 있었다. 개막 전 경기에서 15점을 기록했지만 KT전에서는 무득점이었다. 굿윈의 볼 소유 시간이 늘어나면서 양준석이 공 없이 움직이는 비중도 커졌는데 아직 매 경기 같은 생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타마요의 역할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 앞선 경기에서 12점을 기록한 뒤 다음 경기에서는 6점으로 득점이 줄었다.
특히 2·3쿼터에 마레이와 함께 뛰는 동안에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맡아야 할 일이 더 크다. DB가 앨런슨과 해먼즈를 동시에 투입하면 둘 중 한 명은 타마요가 막아야 한다. 이 구간에서 타마요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버티지 못하면 LG는 골밑부터 무너질 수 있다.
벤치 깊이는 두 팀 모두 아직 완전히 검증됐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LG는 하루 쉬고 원정으로 이동해 이번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원정 일정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
윤원상과 최형찬을 비롯한 벤치 가드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 DB는 같은 원주 코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경기한다는 점에서 후반 체력 운용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공수 흐름 및 예상경기 흐름
DB는 개막전에서 소노를 95대86으로 꺾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숫자는 3점슛이다. 38개를 시도해 15개를 성공시켰다.
외곽슛 시도가 많았다는 것 자체보다 큰 선수들까지 바깥으로 빠져 슛을 던지는 공격 구조가 실제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점이 중요하다.
골밑만 지키면 되는 팀이 아니다. 상대 빅맨이 페인트존에서 한 발 앞으로 나오면 3점슛을 던지고, 외곽까지 따라오면 안쪽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86점을 허용한 수비는 완벽하지 않았다.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 결과이기도 하지만, DB가 높은 득점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날에는 수비에서 내주는 점수가 부담이 될 수 있다.
LG의 개막 후 두 경기는 결과가 극단적이었다.
KCC 원정에서는 103점을 넣으며 35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사흘 뒤 KT 원정에서는 72점에 그쳤고 상대에게 97점을 허용했다.
한 경기만 보고 LG 공격이나 수비의 수준을 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두 경기 모두 3점슛은 10개 이상 성공했고 마레이의 리바운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특정 한 포지션이 갑자기 무너졌다기보다 경기 전체 에너지와 수비 집중력이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일정에서는 DB가 확실히 낫다. 개막전을 치른 뒤 휴식을 취했고 다시 원주에서 경기를 한다.
LG는 수원에서 경기를 치른 뒤 하루 쉬고 원주로 이동한다. 개막 이후 세 경기 연속 원정이다.
이 차이는 전반보다 후반에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던 2·3쿼터가 끝난 뒤 4쿼터에는 외국선수가 한 명으로 줄면서 국내선수의 활동량과 수비 부담이 커진다.
DB는 전반에 높이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안쪽으로 끌어들인 뒤 바깥슛을 만들 수 있고, LG는 굿윈의 볼 핸들링을 활용해 DB 빅맨을 외곽으로 끌어내야 한다.
두 팀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매치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 자원이 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상대 전술을 지워버리는 경기보다는 각자의 강점이 번갈아 나타나는 흐름이 예상된다.
득점 환경도 언더보다는 오버 쪽으로 조금 더 기운다. DB 개막전의 양 팀 합산 득점은 181점이었다. LG가 치른 두 경기의 합산 득점도 각각 171점과 169점이었다.
이번 기준점은 173.5점이다. 최근 세 경기 모두 기준점 부근에서 형성됐다.
특히 2·3쿼터에는 두 외국선수가 함께 뛴다. DB는 두 빅맨의 높이를 동시에 활용하고, LG는 굿윈과 마레이 조합으로 속도와 리바운드를 함께 가져간다. 이 구간에서 서로의 수비 약점을 공략하기 시작하면 한 쿼터에 득점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4쿼터에는 외국선수가 한 명으로 줄어들면서 공격 효율이 다소 내려갈 여지가 있지만, 앞선 세 쿼터에서 쌓인 점수를 감안하면 기준점 173.5가 지나치게 높은 숫자는 아니다.
종합전망
전력의 중심은 원주 DB 쪽에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선수 조합이다. 앨런슨과 해먼즈가 동시에 투입되는 2·3쿼터에는 높이와 득점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강상재까지 외곽으로 빠지면 LG가 골밑 수비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4쿼터에도 DB는 앨런슨과 해먼즈 중 한 명을 선택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어느 쪽을 남기더라도 골밑과 자체 득점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LG는 굿윈이라는 확실한 변수를 갖고 있다. DB의 큰 선수들을 외곽으로 끌어내면서 공격을 만들 수 있는 가드이고, 2·3쿼터에 마레이와 함께 뛸 때는 DB가 경험하기 어려운 형태의 매치업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DB가 높이에서 우위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예상하는 것은 위험하다.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었고 굿윈이라는 새로운 득점 카드까지 추가됐다. KT전 한 경기에서 97점을 허용했다고 해서 수비 조직력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판단할 이유도 없다.
DB가 가장 유리한 지점은 일정과 4쿼터 운영이다. 홈에서 충분히 쉬고 경기에 들어가고 외국선수 한 명만 남는 마지막 쿼터에서도 공격 선택지가 명확하다.
LG는 4쿼터 외국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굿윈을 남기면 직접 득점은 강해지지만 마레이가 빠진 골밑이 약해지고, 마레이를 남기면 리바운드와 수비는 안정되지만 승부처에서 직접 점수를 만들어줄 선수가 줄어든다.
이 차이가 접전 후반 DB 쪽으로 조금씩 기울 수 있다.
다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경기로 보지는 않는다. 굿윈의 풀업 공격과 양홍석, 정인덕의 외곽슛이 살아나면 LG도 끝까지 따라갈 수 있다. DB 승리와 LG +3.5 핸디캡 승리가 동시에 성립할 수 있는 이유다.
언오버는 173.5 기준 오버 쪽으로 접근한다.
양 팀 모두 외곽 시도 비중이 높고 2·3쿼터에 두 명의 외국선수를 동시에 활용하면서 공격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DB가 높이로 골밑과 외곽을 동시에 열고 LG는 굿윈의 스피드로 DB 빅맨을 움직이게 만든다면 서로 한쪽 수비만 집중해 막기 어렵다.
기준점을 크게 넘어가는 난타전까지 단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최근 두 팀의 득점 환경과 외국선수 동시 출전 구간을 감안하면 170점대 중후반까지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승패는 원주 DB, 접전 가능성을 고려한 핸디캡은 창원 LG +3.5, 총득점은 오버 방향에 무게를 둔다.
예측결과
승패 : 원주 DB 프로미 승
핸디캡 : 창원 LG +3.5 승
언오버 : 173.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외국선수 매치업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원주 DB와 창원 LG가 외국선수 두 자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DB는 두 명의 빅맨을 동시에 활용해 높이와 골밑 생산력을 극대화했고, LG는 아셈 마레이 옆에 196cm 가드 굿윈을 배치해 스피드와 볼 핸들링을 더했다. 어느 쪽 조합이 우위라고 단순하게 정리하기보다 2·3쿼터와 4쿼터의 경기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DB는 지난 시즌 득점 2위였던 앨런슨과 득점 3위 해먼즈를 한꺼번에 품었다. 각각 이전 팀에서 1옵션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다. 개막 전 소노전에서 앨런슨은 19점 8리바운드, 해먼즈는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 명에게 공격을 몰아주기보다 두 선수가 안팎에서 역할을 나누면서 코트 전체를 넓게 사용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두 빅맨이 동시에 들어가는 2·3쿼터가 DB의 가장 강력한 구간이다. 두 명 모두 2m급 신장에 직접 득점을 만들 수 있고 외곽까지 나올 수 있다. 상대 수비가 골밑에 인원을 두면 밖에서 받아 던질 수 있고, 외곽까지 따라 나오면 안쪽 공간을 활용한다. 단순히 리바운드와 포스트업만 노리는 빅맨 조합이 아니다.
LG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마레이 옆에 가드 굿윈을 배치했다. 대부분의 팀이 외국선수 두 자리를 빅맨 중심으로 구성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 선택이다.
굿윈은 개막 전 KCC전에서 25점, KT전에서 20점을 기록했다. KT전에서는 LG가 20점 차로 패했지만 굿윈 개인의 공격 생산력만큼은 분명했다. 직접 볼을 운반하고 드리블을 통해 슛을 만드는 능력이 있어 LG 공격에 기존과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마레이는 두 경기 모두 13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득점은 각각 14점과 10점으로 크지 않았지만 LG가 마레이에게 기대하는 1차적인 역할은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다. 문제는 DB처럼 외국 빅맨 두 명을 동시에 세우는 팀을 만났을 때다.
2·3쿼터에는 이 조합 차이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DB는 앨런슨과 해먼즈가 동시에 서기 때문에 LG가 마레이 한 명만으로 두 빅맨의 높이를 모두 상대하기 어렵다. 결국 국내 포워드 한 명이 DB 외국선수를 직접 맡아야 하는 시간이 생긴다.
반대로 굿윈은 DB 빅맨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유형이다. 굿윈이 픽앤롤에서 DB의 큰 선수를 외곽으로 끌어낸 뒤 직접 돌파하거나 바깥으로 빼주는 공격을 사용하면 DB도 편하게 수비하기 어렵다. DB가 신장과 파워에서 앞선다면 LG는 속도와 공간 활용으로 맞서는 구조다.
결국 2·3쿼터는 DB가 높이로 얼마나 점수를 생산하느냐와 LG가 굿윈의 스피드로 DB 빅맨을 얼마나 움직이게 만드느냐의 싸움이다.
4쿼터에는 외국선수 한 명만 출전할 수 있어 경기의 성격이 달라진다. 이 부분에서는 DB의 선택지가 조금 더 편하다. 앨런슨과 해먼즈 모두 골밑과 중거리에서 직접 득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선택에 따라 장단점이 확실하게 갈린다. 마레이를 사용하면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는 안정되지만 승부처에서 혼자 점수를 만들어낼 선수가 줄어든다. 굿윈을 선택하면 클러치 공격의 해결사는 생기지만 골밑과 리바운드에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경기 막판 어느 외국선수를 남기더라도 팀의 한쪽 강점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 LG의 가장 어려운 지점이다. 반대로 DB는 4쿼터에도 외국선수 선택에 따른 전력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다.
프론트코트 및 백코트 분석
DB 프론트코트의 가장 까다로운 특징은 큰 선수들이 골밑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앨런슨과 해먼즈가 외곽에서 공을 받을 수 있고 강상재까지 3점 라인 밖에서 공격에 참여한다.
강상재는 개막 전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이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LG 수비는 골밑에 인원을 모으기 어렵다.
마레이는 림 근처에서 버틸 때 가장 강한 수비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DB 빅맨이 외곽으로 빠지면 선택을 해야 한다. 따라 나가면 LG가 가진 리바운드 강점이 줄어들고, 골밑에 남으면 상대에게 편한 외곽 슛을 줄 수 있다.
이때 양홍석과 타마요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두 선수가 4번 자리에서 얼마나 넓은 범위를 책임하느냐에 따라 LG 수비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DB가 프론트코트의 슛 거리로 공간을 넓히려 한다면 LG는 가드진의 움직임으로 맞선다.
굿윈이 볼을 오래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LG는 기존과 다른 공격 루트를 하나 확보했다. 픽앤롤 상황에서 굿윈이 DB 빅맨을 자신에게 끌어낸 뒤 돌파하거나 외곽으로 연결하는 패턴은 알고도 막기 까다롭다.
DB의 백코트 중심은 알바노다. 개막 전 두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모두 놓쳤지만 리바운드 11개와 어시스트 9개를 기록하며 경기 운영을 맡았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템포를 조절하고 동료의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드라는 의미다.
LG가 알바노를 막는 방법 역시 중요하다. 윤원상과 최형찬을 번갈아 붙여 볼 운반 단계부터 압박한다면 DB 공격 시작 시간을 늦출 수 있다. 반대로 알바노가 압박을 벗겨낸 뒤 DB 빅맨에게 공을 전달하기 시작하면 LG 수비는 안과 밖을 동시에 막아야 한다.
전반 주도권은 각 팀이 자신들이 원하는 농구를 먼저 만드는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DB는 큰 선수들의 외곽 배치로 마레이를 골밑에서 끌어내야 하고, LG는 굿윈을 중심으로 빠른 볼 운반과 픽앤롤을 이용해 DB의 큰 선수들을 계속 움직이게 해야 한다.
국내선수 및 벤치 분석
DB 국내선수들은 개막 전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생산력을 보여줬다. 강상재가 19점, 이우진이 13점, 이용우가 10점을 기록했다.
외국선수 두 명에게 상대 수비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국내선수들에게 보다 편한 슛이 생겼고 이를 실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같은 구조가 반복된다면 DB 공격은 외국선수 두 명만 막는 것으로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알바노는 아시아쿼터 선수지만 국내선수들과 함께 경기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이다. 개막전에서 36분을 뛰며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하나가 부족한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출전 시간이다. 시즌 내내 매 경기 36분 이상을 맡길 수는 없다. 알바노가 쉬는 몇 분 동안 DB의 공격을 누가 안정적으로 운영할지가 확인돼야 한다.
이윤기를 비롯한 DB 벤치 가드진이 이 시간을 얼마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상대가 압박 수비를 강화하는 구간에서 볼 운반부터 흔들리면 DB가 가진 프론트코트의 장점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LG에서는 양홍석의 존재감이 가장 확실하다. 개막 전 경기에서 22점, KT전에서는 16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비시즌부터 팀의 중심 역할을 맡은 이유를 공격에서 보여주고 있다.
정인덕 역시 KT전에서 3점슛 8개 중 5개를 성공시키며 15점을 기록했다. 굿윈의 돌파나 마레이의 스크린 이후 바깥으로 공이 빠졌을 때 이런 슛이 들어가면 LG 공격의 폭이 크게 넓어진다.
반면 양준석은 경기별 편차가 있었다. 개막 전 경기에서 15점을 기록했지만 KT전에서는 무득점이었다. 굿윈의 볼 소유 시간이 늘어나면서 양준석이 공 없이 움직이는 비중도 커졌는데 아직 매 경기 같은 생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타마요의 역할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 앞선 경기에서 12점을 기록한 뒤 다음 경기에서는 6점으로 득점이 줄었다.
특히 2·3쿼터에 마레이와 함께 뛰는 동안에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맡아야 할 일이 더 크다. DB가 앨런슨과 해먼즈를 동시에 투입하면 둘 중 한 명은 타마요가 막아야 한다. 이 구간에서 타마요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버티지 못하면 LG는 골밑부터 무너질 수 있다.
벤치 깊이는 두 팀 모두 아직 완전히 검증됐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LG는 하루 쉬고 원정으로 이동해 이번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원정 일정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
윤원상과 최형찬을 비롯한 벤치 가드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 DB는 같은 원주 코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경기한다는 점에서 후반 체력 운용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공수 흐름 및 예상경기 흐름
DB는 개막전에서 소노를 95대86으로 꺾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숫자는 3점슛이다. 38개를 시도해 15개를 성공시켰다.
외곽슛 시도가 많았다는 것 자체보다 큰 선수들까지 바깥으로 빠져 슛을 던지는 공격 구조가 실제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점이 중요하다.
골밑만 지키면 되는 팀이 아니다. 상대 빅맨이 페인트존에서 한 발 앞으로 나오면 3점슛을 던지고, 외곽까지 따라오면 안쪽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86점을 허용한 수비는 완벽하지 않았다.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 결과이기도 하지만, DB가 높은 득점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날에는 수비에서 내주는 점수가 부담이 될 수 있다.
LG의 개막 후 두 경기는 결과가 극단적이었다.
KCC 원정에서는 103점을 넣으며 35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사흘 뒤 KT 원정에서는 72점에 그쳤고 상대에게 97점을 허용했다.
한 경기만 보고 LG 공격이나 수비의 수준을 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두 경기 모두 3점슛은 10개 이상 성공했고 마레이의 리바운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특정 한 포지션이 갑자기 무너졌다기보다 경기 전체 에너지와 수비 집중력이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일정에서는 DB가 확실히 낫다. 개막전을 치른 뒤 휴식을 취했고 다시 원주에서 경기를 한다.
LG는 수원에서 경기를 치른 뒤 하루 쉬고 원주로 이동한다. 개막 이후 세 경기 연속 원정이다.
이 차이는 전반보다 후반에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던 2·3쿼터가 끝난 뒤 4쿼터에는 외국선수가 한 명으로 줄면서 국내선수의 활동량과 수비 부담이 커진다.
DB는 전반에 높이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안쪽으로 끌어들인 뒤 바깥슛을 만들 수 있고, LG는 굿윈의 볼 핸들링을 활용해 DB 빅맨을 외곽으로 끌어내야 한다.
두 팀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매치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 자원이 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상대 전술을 지워버리는 경기보다는 각자의 강점이 번갈아 나타나는 흐름이 예상된다.
득점 환경도 언더보다는 오버 쪽으로 조금 더 기운다. DB 개막전의 양 팀 합산 득점은 181점이었다. LG가 치른 두 경기의 합산 득점도 각각 171점과 169점이었다.
이번 기준점은 173.5점이다. 최근 세 경기 모두 기준점 부근에서 형성됐다.
특히 2·3쿼터에는 두 외국선수가 함께 뛴다. DB는 두 빅맨의 높이를 동시에 활용하고, LG는 굿윈과 마레이 조합으로 속도와 리바운드를 함께 가져간다. 이 구간에서 서로의 수비 약점을 공략하기 시작하면 한 쿼터에 득점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4쿼터에는 외국선수가 한 명으로 줄어들면서 공격 효율이 다소 내려갈 여지가 있지만, 앞선 세 쿼터에서 쌓인 점수를 감안하면 기준점 173.5가 지나치게 높은 숫자는 아니다.
종합전망
전력의 중심은 원주 DB 쪽에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선수 조합이다. 앨런슨과 해먼즈가 동시에 투입되는 2·3쿼터에는 높이와 득점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강상재까지 외곽으로 빠지면 LG가 골밑 수비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4쿼터에도 DB는 앨런슨과 해먼즈 중 한 명을 선택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어느 쪽을 남기더라도 골밑과 자체 득점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LG는 굿윈이라는 확실한 변수를 갖고 있다. DB의 큰 선수들을 외곽으로 끌어내면서 공격을 만들 수 있는 가드이고, 2·3쿼터에 마레이와 함께 뛸 때는 DB가 경험하기 어려운 형태의 매치업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DB가 높이에서 우위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예상하는 것은 위험하다.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었고 굿윈이라는 새로운 득점 카드까지 추가됐다. KT전 한 경기에서 97점을 허용했다고 해서 수비 조직력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판단할 이유도 없다.
DB가 가장 유리한 지점은 일정과 4쿼터 운영이다. 홈에서 충분히 쉬고 경기에 들어가고 외국선수 한 명만 남는 마지막 쿼터에서도 공격 선택지가 명확하다.
LG는 4쿼터 외국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굿윈을 남기면 직접 득점은 강해지지만 마레이가 빠진 골밑이 약해지고, 마레이를 남기면 리바운드와 수비는 안정되지만 승부처에서 직접 점수를 만들어줄 선수가 줄어든다.
이 차이가 접전 후반 DB 쪽으로 조금씩 기울 수 있다.
다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경기로 보지는 않는다. 굿윈의 풀업 공격과 양홍석, 정인덕의 외곽슛이 살아나면 LG도 끝까지 따라갈 수 있다. DB 승리와 LG +3.5 핸디캡 승리가 동시에 성립할 수 있는 이유다.
언오버는 173.5 기준 오버 쪽으로 접근한다.
양 팀 모두 외곽 시도 비중이 높고 2·3쿼터에 두 명의 외국선수를 동시에 활용하면서 공격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DB가 높이로 골밑과 외곽을 동시에 열고 LG는 굿윈의 스피드로 DB 빅맨을 움직이게 만든다면 서로 한쪽 수비만 집중해 막기 어렵다.
기준점을 크게 넘어가는 난타전까지 단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최근 두 팀의 득점 환경과 외국선수 동시 출전 구간을 감안하면 170점대 중후반까지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승패는 원주 DB, 접전 가능성을 고려한 핸디캡은 창원 LG +3.5, 총득점은 오버 방향에 무게를 둔다.
예측결과
승패 : 원주 DB 프로미 승
핸디캡 : 창원 LG +3.5 승
언오버 : 173.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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