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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 KBL 서울삼성 안양정관장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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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외국선수 매치업
서울 삼성과 안양 정관장의 승부를 가장 먼저 가르는 지점은 골밑이다. 삼성은 홈 개막전을 치르고, 정관장은 개막 2연승을 안고 잠실로 들어온다. 두 팀 모두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삼성은 케렘 칸터의 개인 생산력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고, 정관장은 존 무니를 중심에 두면서 라숀 토마스까지 활용해 쿼터별 조합을 바꾼다.
삼성은 재계약한 칸터와 5년 만에 KBL로 돌아온 크리스 맥컬럼을 구성했다. 수원 원정 개막전에서 칸터는 36분을 뛰면서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외곽에서도 득점을 만들었다. 삼성 공격에서 칸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첫 경기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칸터의 장점은 공격 방법이 한정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골밑에서 힘으로 버틸 수 있고, 미드레인지와 외곽까지 수비 범위를 끌어낼 수 있다. 수비수가 처지면 직접 슛을 던지고 바짝 붙으면 안쪽으로 파고들 수 있다. 한 명의 빅맨을 단순히 페인트존에서 막는 방식으로는 정리가 어렵다.
맥컬럼도 개막전에서 19점을 보탰다. 오픈매치에서 공격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실전에서는 첫 슛부터 성공시키며 공격에 참여했다. 다만 칸터가 코트를 거의 비우지 못했다는 점은 삼성의 구조적인 고민이다. 칸터가 쉬는 시간에도 같은 수준의 공격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관장은 외국선수 구성을 모두 바꿨다. 일본 무대에서 다섯 시즌을 보낸 존 무니가 1옵션이고 KBL 경험이 있는 라숀 토마스가 뒤를 받친다.
무니의 시작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데뷔 후 두 경기 연속 2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고 대구 원정에서는 리바운드 17개를 잡았다. 공을 오래 소유한 뒤 개인 기술로만 해결하는 유형이 아니라 스크린 이후 빠져나가는 움직임, 중거리 슛, 속공 가담으로 득점을 쌓는다.
이 부분은 정관장 가드진과의 궁합을 좋게 만든다. 볼을 오래 잡아야 공격이 시작되는 외국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변준형과 박지훈 등 국내 가드가 주도하는 공격 흐름을 해치지 않는다.
1쿼터와 4쿼터처럼 외국선수 한 명만 뛰는 시간에는 칸터와 무니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포스트에서 직접 점수를 만드는 힘은 칸터에게 있고 활동량, 리바운드, 스크린 이후 움직임에서는 무니의 장점이 분명하다. 이 구간만 놓고 보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정도의 차이는 크지 않다.
승부 구도가 달라지는 것은 2쿼터와 3쿼터다.
두 명의 외국선수가 동시에 나설 수 있는 구간에서 정관장은 무니와 토마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서는 높이와 리바운드를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오픈매치에서도 삼성은 이 조합을 상대로 2쿼터와 3쿼터 초반 흐름을 내준 경험이 있다.
삼성이 이 구간을 버티려면 맥컬럼의 공격 적극성이 필요하다. 칸터에게 수비가 몰리는 순간 맥컬럼이 림으로 직접 파고들거나 세컨드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칸터 한 명에게 공격을 몰아주기 시작하면 정관장이 수비 방향을 정하기 쉬워진다.
외국선수 싸움은 1대1 능력만 보면 팽팽하지만 두 명이 함께 서는 시간과 리바운드까지 포함하면 정관장이 조금 더 다양한 운영을 가져갈 수 있는 구성이다.
프론트코트 및 백코트 분석
정관장의 가장 확실한 우위는 백코트의 깊이다. 변준형, 박지훈, 문유현이 번갈아 공을 잡아도 공격 전개가 끊기지 않는다.
변준형은 개막전부터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니와의 호흡을 빠르게 맞췄다. 무니가 스크린 이후 움직일 때 패스를 투입하는 타이밍도 자연스럽다. 정관장의 공격은 특정 가드 한 명이 오래 드리블한 뒤 마지막에 외국선수에게 공을 넘기는 형태와 거리가 있다.
유도훈 감독 역시 외국선수 한 명에게 1대1 공격을 몰아주는 방식보다 가드가 계속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드는 농구를 활용하고 있다. 무니가 공 없이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이 공격과 잘 맞는다.
삼성은 한호빈이 경기 운영의 중심이다. 개막전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칸터와 맥컬럼에게 필요한 시점에 공을 전달했다. 이관희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문제는 압박을 받았을 때다.
정관장은 앞선에서 상대의 볼 운반을 불편하게 만드는 수비가 가능하다. 개막전에서도 상대 실책 16개를 끌어냈고 그 실책을 이용해 20점 이상을 만들었다. 한호빈 혼자 40분 가까이 이 압박을 해결하는 형태로는 부담이 크다.
이관희와 최성모가 어느 정도 볼 운반을 나눠 맡느냐가 중요하다. 삼성의 공격은 칸터에게 공이 들어간 뒤에는 분명한 목적을 갖지만, 그 지점까지 공을 전달하지 못하면 강점 자체가 사라진다.
프론트코트에서는 삼성도 공격할 지점이 명확하다. 칸터가 골밑에 자리를 잡으면 정관장은 도움 수비를 보낼 수밖에 없다. 도움 수비가 한 발 안쪽으로 들어오는 순간 외곽이 열린다.
정관장은 대구 원정에서 상대에게 3점슛 13개를 허용했다. 속공 수비와 로테이션이 완전히 정리된 단계는 아니다. 칸터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 이관희와 신동혁, 맥컬럼 쪽으로 빠지는 킥아웃 패스는 삼성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루트다.
반대로 리바운드는 정관장 쪽이 편하다. 삼성은 개막전 전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상대에게 두 배 수준으로 내줬고, 경기 뒤에도 리바운드 문제가 먼저 언급됐다.
이번에는 상대가 무니다. 개막 두 경기에서 꾸준하게 리바운드를 확보한 무니를 상대로 삼성은 첫 번째 수비 이후 반드시 박스아웃까지 끝내야 한다. 슛을 한 번 막고도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 정관장 가드진의 돌파와 무니의 세컨드 찬스를 다시 상대해야 한다.
공격에서 칸터가 만들어주는 공간은 삼성의 무기지만, 수비 리바운드까지 포함한 프론트코트의 안정성에서는 정관장이 조금 더 앞서 있다.
국내선수 및 벤치 분석
정관장이 비시즌에 얻은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이대헌이다. 포스트업이 가능하고 중거리 슛까지 갖춘 포워드가 추가되면서 가드와 외국선수에게 몰리던 공격 부담을 나눌 수 있게 됐다.
오픈매치 삼성전에서도 이대헌은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고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마무리했다. 수비가 무니에게 집중됐을 때 이대헌이 안쪽에서 1대1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유용하다.
한승희도 대구 경기에서 상대 외국선수를 직접 맡으며 버텼고, 박지훈은 상대 주득점원을 따라다니면서 리바운드까지 가담했다. 한 명이 빠졌다고 공격이나 수비 역할 전체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 현재 정관장 벤치의 장점이다.
아시아쿼터 아반도는 개막 두 경기에서 득점은 없었지만 그것만으로 영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손이 빠르고 속공에 가담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경기 속도를 바꿀 수 있다. 한 번 스틸이나 트랜지션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하면 정관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삼성에서는 이규태의 역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개막전 선발로 나와 4쿼터 중요한 시점에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고 외곽에서는 상대 슈터를 따라다녔다. 이번에는 이대헌처럼 힘과 경험을 갖춘 포워드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신동혁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고르게 보탰다. 삼성 입장에서는 칸터에게 수비가 몰릴 때 국내선수 가운데 누가 두 번째 득점 루트를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이 역할을 신동혁이 맡을 수 있다면 공격의 답답함을 줄일 수 있다.
최성모도 짧은 출전 시간 안에서 외곽 득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앞선 압박이 강한 만큼 단순한 슈터 역할보다 볼 운반까지 얼마나 나눌 수 있는지가 이번에는 더 중요해진다.
아시아쿼터 구탕은 개막전에서 파울 관리에 실패하며 5반칙으로 물러났다. 코트에 오래 남아 있을 때는 속공과 활동량을 살릴 수 있지만 정관장 가드진처럼 빠르게 파고드는 선수를 상대하면 다시 파울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삼성은 한두 명의 스타에게만 의존하기보다 벤치에서 들어오는 선수 한 명이 분위기를 바꿔줘야 한다. 정관장은 이미 두 경기에서 여러 국내선수를 돌려 쓰며 역할을 나눈 만큼 이 부분에서는 한발 앞서 있다.
공수 흐름 및 예상경기 흐름
아직 두 팀 모두 시즌 초반이라 단순 평균 수치보다 실제 경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득점을 만들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의 개막전은 81대76으로 끝났다. 합산 157점의 경기였다. 공격에서 폭발적인 페이스를 가져가기보다는 한 번의 공격 시간을 충분히 사용하고 칸터를 중심으로 세트 오펜스를 전개했다.
3쿼터에는 상대 득점을 12점으로 묶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대 실책을 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김상식 감독은 빠른 농구를 이야기했지만 현재 삼성의 가장 안정적인 공격은 결국 칸터가 중심에 있는 하프코트 공격이다. 먼저 수비에서 버티고, 기회가 생기면 속공을 쓰는 형태에 가깝다.
정관장은 개막 두 경기 모두 80점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실점 억제력이 강한 팀이었지만 득점 생산력이 고민이었던 팀이다. 무니가 들어오면서 속공과 2대2 마무리가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
다만 수비가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개막전에서는 16점까지 앞섰다가 경기 막판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대구에서도 전반에 19점 차 리드를 만들고도 후반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크게 앞서나간 경기에서 편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흐름이 두 번 연속 나왔다.
일정도 이번 경기의 중요한 요소다.
삼성은 하루를 쉬었고 정관장은 대구 원정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했다. 휴식일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일정이다.
두 팀 모두 다음 날 낮 경기가 예정돼 있다. 정관장은 이날 잠실 경기를 마친 뒤 안양으로 돌아가 다시 홈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개막 두 경기에서 35분 안팎을 뛴 무니의 출전 시간을 유도훈 감독이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 주전 투입 시간을 빠르게 줄일 수 있다. 삼성 역시 칸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 후반까지 무조건 출전 시간을 끌고 가는 것이 부담이다.
이런 일정에서는 1쿼터보다 3쿼터 이후의 템포가 중요하다. 전반에 빠르게 움직이더라도 후반에는 공격 시간을 조금 더 길게 사용하고 세트 오펜스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정관장이 원하는 흐름은 2·3쿼터다. 무니와 토마스가 함께 서는 시간에 리바운드와 실책 유도로 점수 차를 만들고 4쿼터에는 무니를 중심으로 경기를 정리하는 것이다.
삼성이 원하는 흐름은 정반대다. 한호빈이 앞선 압박을 안정적으로 풀어내고 칸터에게 공을 넣은 뒤 도움 수비가 들어오면 외곽으로 연결해야 한다. 2·3쿼터를 큰 점수 차 없이 넘겨 4쿼터까지 붙어간다면 홈팀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
종합전망
전력의 폭은 안양 정관장이 조금 더 넓다.
가드진의 깊이, 무니와 토마스가 동시에 투입되는 2·3쿼터의 높이, 여러 포지션을 바꿔 막을 수 있는 수비 카드까지 삼성보다 선택지가 많다.
가장 좋은 정관장의 경기 그림은 2쿼터와 3쿼터에서 리바운드와 상대 실책을 이용해 점수 차를 만들고, 4쿼터에는 무니를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형태다.
김상식 감독이 과거 정관장을 이끌면서 현재 상대 핵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삼성에 도움이 된다. 정관장이 어떤 방식으로 앞선 압박을 가져오고 어떤 위치에서 무니를 활용하는지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그렇다고 정관장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할 정도의 매치업은 아니다.
삼성은 홈 개막전이고 칸터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다. 칸터가 포스트에서 수비를 끌어들인 뒤 외곽슛이 몇 차례만 들어가도 정관장이 쉽게 달아나기 어렵다.
특히 외국선수가 한 명만 나오는 4쿼터에는 칸터와 무니가 직접 맞서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때 삼성은 칸터를 중심으로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공격을 할 수 있다.
정관장은 시즌 초반 두 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완전히 끝내는 과정에서는 아직 빈틈이 있었다. 삼성 역시 홈에서 한 번 흐름을 잡으면 쉽게 떨어져 나갈 팀은 아니다.
승패는 정관장 쪽으로 무게를 둔다. 백코트 압박과 프론트코트 리바운드, 2·3쿼터 외국선수 조합의 차이가 경기 전체에서는 조금씩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핸디캡 +4.5라면 삼성 쪽을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정관장이 승리하더라도 칸터를 중심으로 홈에서 버티는 삼성이 마지막까지 한두 포제션 차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언오버 기준점은 166.5다.
이번 시즌 외국선수 두 명이 함께 뛰면서 리그 전체 득점이 올라가는 분위기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 매치업은 일반적인 다득점 경기와 결이 조금 다르다.
삼성은 칸터를 중심으로 공격 시간을 길게 사용하고, 정관장은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 속도를 늦추는 성격이 강하다. 앞선 맞대결에서도 합산 득점이 140점대 후반에 머물렀다.
여기에 양 팀 모두 다음 날 일정이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무조건 속도를 올리기보다 체력을 관리하면서 세트 오펜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기준점 166.5를 넘기려면 양 팀 모두 80점대 중반 이상의 득점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의 공격 구조와 정관장의 수비 성향, 일정까지 함께 보면 그 정도의 빠른 득점 교환보다는 160점대 초반에서 승부가 정리될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본다.
예측결과
승패 :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승
핸디캡 : 서울 삼성 썬더스 +4.5 승
언오버 : 166.5 언더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외국선수 매치업
서울 삼성과 안양 정관장의 승부를 가장 먼저 가르는 지점은 골밑이다. 삼성은 홈 개막전을 치르고, 정관장은 개막 2연승을 안고 잠실로 들어온다. 두 팀 모두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삼성은 케렘 칸터의 개인 생산력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고, 정관장은 존 무니를 중심에 두면서 라숀 토마스까지 활용해 쿼터별 조합을 바꾼다.
삼성은 재계약한 칸터와 5년 만에 KBL로 돌아온 크리스 맥컬럼을 구성했다. 수원 원정 개막전에서 칸터는 36분을 뛰면서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외곽에서도 득점을 만들었다. 삼성 공격에서 칸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첫 경기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칸터의 장점은 공격 방법이 한정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골밑에서 힘으로 버틸 수 있고, 미드레인지와 외곽까지 수비 범위를 끌어낼 수 있다. 수비수가 처지면 직접 슛을 던지고 바짝 붙으면 안쪽으로 파고들 수 있다. 한 명의 빅맨을 단순히 페인트존에서 막는 방식으로는 정리가 어렵다.
맥컬럼도 개막전에서 19점을 보탰다. 오픈매치에서 공격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실전에서는 첫 슛부터 성공시키며 공격에 참여했다. 다만 칸터가 코트를 거의 비우지 못했다는 점은 삼성의 구조적인 고민이다. 칸터가 쉬는 시간에도 같은 수준의 공격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관장은 외국선수 구성을 모두 바꿨다. 일본 무대에서 다섯 시즌을 보낸 존 무니가 1옵션이고 KBL 경험이 있는 라숀 토마스가 뒤를 받친다.
무니의 시작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데뷔 후 두 경기 연속 2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고 대구 원정에서는 리바운드 17개를 잡았다. 공을 오래 소유한 뒤 개인 기술로만 해결하는 유형이 아니라 스크린 이후 빠져나가는 움직임, 중거리 슛, 속공 가담으로 득점을 쌓는다.
이 부분은 정관장 가드진과의 궁합을 좋게 만든다. 볼을 오래 잡아야 공격이 시작되는 외국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변준형과 박지훈 등 국내 가드가 주도하는 공격 흐름을 해치지 않는다.
1쿼터와 4쿼터처럼 외국선수 한 명만 뛰는 시간에는 칸터와 무니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포스트에서 직접 점수를 만드는 힘은 칸터에게 있고 활동량, 리바운드, 스크린 이후 움직임에서는 무니의 장점이 분명하다. 이 구간만 놓고 보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정도의 차이는 크지 않다.
승부 구도가 달라지는 것은 2쿼터와 3쿼터다.
두 명의 외국선수가 동시에 나설 수 있는 구간에서 정관장은 무니와 토마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서는 높이와 리바운드를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오픈매치에서도 삼성은 이 조합을 상대로 2쿼터와 3쿼터 초반 흐름을 내준 경험이 있다.
삼성이 이 구간을 버티려면 맥컬럼의 공격 적극성이 필요하다. 칸터에게 수비가 몰리는 순간 맥컬럼이 림으로 직접 파고들거나 세컨드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칸터 한 명에게 공격을 몰아주기 시작하면 정관장이 수비 방향을 정하기 쉬워진다.
외국선수 싸움은 1대1 능력만 보면 팽팽하지만 두 명이 함께 서는 시간과 리바운드까지 포함하면 정관장이 조금 더 다양한 운영을 가져갈 수 있는 구성이다.
프론트코트 및 백코트 분석
정관장의 가장 확실한 우위는 백코트의 깊이다. 변준형, 박지훈, 문유현이 번갈아 공을 잡아도 공격 전개가 끊기지 않는다.
변준형은 개막전부터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니와의 호흡을 빠르게 맞췄다. 무니가 스크린 이후 움직일 때 패스를 투입하는 타이밍도 자연스럽다. 정관장의 공격은 특정 가드 한 명이 오래 드리블한 뒤 마지막에 외국선수에게 공을 넘기는 형태와 거리가 있다.
유도훈 감독 역시 외국선수 한 명에게 1대1 공격을 몰아주는 방식보다 가드가 계속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드는 농구를 활용하고 있다. 무니가 공 없이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이 공격과 잘 맞는다.
삼성은 한호빈이 경기 운영의 중심이다. 개막전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칸터와 맥컬럼에게 필요한 시점에 공을 전달했다. 이관희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문제는 압박을 받았을 때다.
정관장은 앞선에서 상대의 볼 운반을 불편하게 만드는 수비가 가능하다. 개막전에서도 상대 실책 16개를 끌어냈고 그 실책을 이용해 20점 이상을 만들었다. 한호빈 혼자 40분 가까이 이 압박을 해결하는 형태로는 부담이 크다.
이관희와 최성모가 어느 정도 볼 운반을 나눠 맡느냐가 중요하다. 삼성의 공격은 칸터에게 공이 들어간 뒤에는 분명한 목적을 갖지만, 그 지점까지 공을 전달하지 못하면 강점 자체가 사라진다.
프론트코트에서는 삼성도 공격할 지점이 명확하다. 칸터가 골밑에 자리를 잡으면 정관장은 도움 수비를 보낼 수밖에 없다. 도움 수비가 한 발 안쪽으로 들어오는 순간 외곽이 열린다.
정관장은 대구 원정에서 상대에게 3점슛 13개를 허용했다. 속공 수비와 로테이션이 완전히 정리된 단계는 아니다. 칸터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 이관희와 신동혁, 맥컬럼 쪽으로 빠지는 킥아웃 패스는 삼성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루트다.
반대로 리바운드는 정관장 쪽이 편하다. 삼성은 개막전 전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상대에게 두 배 수준으로 내줬고, 경기 뒤에도 리바운드 문제가 먼저 언급됐다.
이번에는 상대가 무니다. 개막 두 경기에서 꾸준하게 리바운드를 확보한 무니를 상대로 삼성은 첫 번째 수비 이후 반드시 박스아웃까지 끝내야 한다. 슛을 한 번 막고도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 정관장 가드진의 돌파와 무니의 세컨드 찬스를 다시 상대해야 한다.
공격에서 칸터가 만들어주는 공간은 삼성의 무기지만, 수비 리바운드까지 포함한 프론트코트의 안정성에서는 정관장이 조금 더 앞서 있다.
국내선수 및 벤치 분석
정관장이 비시즌에 얻은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이대헌이다. 포스트업이 가능하고 중거리 슛까지 갖춘 포워드가 추가되면서 가드와 외국선수에게 몰리던 공격 부담을 나눌 수 있게 됐다.
오픈매치 삼성전에서도 이대헌은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고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마무리했다. 수비가 무니에게 집중됐을 때 이대헌이 안쪽에서 1대1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유용하다.
한승희도 대구 경기에서 상대 외국선수를 직접 맡으며 버텼고, 박지훈은 상대 주득점원을 따라다니면서 리바운드까지 가담했다. 한 명이 빠졌다고 공격이나 수비 역할 전체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 현재 정관장 벤치의 장점이다.
아시아쿼터 아반도는 개막 두 경기에서 득점은 없었지만 그것만으로 영향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손이 빠르고 속공에 가담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경기 속도를 바꿀 수 있다. 한 번 스틸이나 트랜지션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하면 정관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삼성에서는 이규태의 역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개막전 선발로 나와 4쿼터 중요한 시점에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고 외곽에서는 상대 슈터를 따라다녔다. 이번에는 이대헌처럼 힘과 경험을 갖춘 포워드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신동혁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고르게 보탰다. 삼성 입장에서는 칸터에게 수비가 몰릴 때 국내선수 가운데 누가 두 번째 득점 루트를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이 역할을 신동혁이 맡을 수 있다면 공격의 답답함을 줄일 수 있다.
최성모도 짧은 출전 시간 안에서 외곽 득점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앞선 압박이 강한 만큼 단순한 슈터 역할보다 볼 운반까지 얼마나 나눌 수 있는지가 이번에는 더 중요해진다.
아시아쿼터 구탕은 개막전에서 파울 관리에 실패하며 5반칙으로 물러났다. 코트에 오래 남아 있을 때는 속공과 활동량을 살릴 수 있지만 정관장 가드진처럼 빠르게 파고드는 선수를 상대하면 다시 파울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삼성은 한두 명의 스타에게만 의존하기보다 벤치에서 들어오는 선수 한 명이 분위기를 바꿔줘야 한다. 정관장은 이미 두 경기에서 여러 국내선수를 돌려 쓰며 역할을 나눈 만큼 이 부분에서는 한발 앞서 있다.
공수 흐름 및 예상경기 흐름
아직 두 팀 모두 시즌 초반이라 단순 평균 수치보다 실제 경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득점을 만들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의 개막전은 81대76으로 끝났다. 합산 157점의 경기였다. 공격에서 폭발적인 페이스를 가져가기보다는 한 번의 공격 시간을 충분히 사용하고 칸터를 중심으로 세트 오펜스를 전개했다.
3쿼터에는 상대 득점을 12점으로 묶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대 실책을 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김상식 감독은 빠른 농구를 이야기했지만 현재 삼성의 가장 안정적인 공격은 결국 칸터가 중심에 있는 하프코트 공격이다. 먼저 수비에서 버티고, 기회가 생기면 속공을 쓰는 형태에 가깝다.
정관장은 개막 두 경기 모두 80점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실점 억제력이 강한 팀이었지만 득점 생산력이 고민이었던 팀이다. 무니가 들어오면서 속공과 2대2 마무리가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
다만 수비가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개막전에서는 16점까지 앞섰다가 경기 막판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대구에서도 전반에 19점 차 리드를 만들고도 후반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크게 앞서나간 경기에서 편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흐름이 두 번 연속 나왔다.
일정도 이번 경기의 중요한 요소다.
삼성은 하루를 쉬었고 정관장은 대구 원정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했다. 휴식일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일정이다.
두 팀 모두 다음 날 낮 경기가 예정돼 있다. 정관장은 이날 잠실 경기를 마친 뒤 안양으로 돌아가 다시 홈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개막 두 경기에서 35분 안팎을 뛴 무니의 출전 시간을 유도훈 감독이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 주전 투입 시간을 빠르게 줄일 수 있다. 삼성 역시 칸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 후반까지 무조건 출전 시간을 끌고 가는 것이 부담이다.
이런 일정에서는 1쿼터보다 3쿼터 이후의 템포가 중요하다. 전반에 빠르게 움직이더라도 후반에는 공격 시간을 조금 더 길게 사용하고 세트 오펜스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정관장이 원하는 흐름은 2·3쿼터다. 무니와 토마스가 함께 서는 시간에 리바운드와 실책 유도로 점수 차를 만들고 4쿼터에는 무니를 중심으로 경기를 정리하는 것이다.
삼성이 원하는 흐름은 정반대다. 한호빈이 앞선 압박을 안정적으로 풀어내고 칸터에게 공을 넣은 뒤 도움 수비가 들어오면 외곽으로 연결해야 한다. 2·3쿼터를 큰 점수 차 없이 넘겨 4쿼터까지 붙어간다면 홈팀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
종합전망
전력의 폭은 안양 정관장이 조금 더 넓다.
가드진의 깊이, 무니와 토마스가 동시에 투입되는 2·3쿼터의 높이, 여러 포지션을 바꿔 막을 수 있는 수비 카드까지 삼성보다 선택지가 많다.
가장 좋은 정관장의 경기 그림은 2쿼터와 3쿼터에서 리바운드와 상대 실책을 이용해 점수 차를 만들고, 4쿼터에는 무니를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형태다.
김상식 감독이 과거 정관장을 이끌면서 현재 상대 핵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삼성에 도움이 된다. 정관장이 어떤 방식으로 앞선 압박을 가져오고 어떤 위치에서 무니를 활용하는지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그렇다고 정관장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할 정도의 매치업은 아니다.
삼성은 홈 개막전이고 칸터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다. 칸터가 포스트에서 수비를 끌어들인 뒤 외곽슛이 몇 차례만 들어가도 정관장이 쉽게 달아나기 어렵다.
특히 외국선수가 한 명만 나오는 4쿼터에는 칸터와 무니가 직접 맞서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때 삼성은 칸터를 중심으로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공격을 할 수 있다.
정관장은 시즌 초반 두 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완전히 끝내는 과정에서는 아직 빈틈이 있었다. 삼성 역시 홈에서 한 번 흐름을 잡으면 쉽게 떨어져 나갈 팀은 아니다.
승패는 정관장 쪽으로 무게를 둔다. 백코트 압박과 프론트코트 리바운드, 2·3쿼터 외국선수 조합의 차이가 경기 전체에서는 조금씩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핸디캡 +4.5라면 삼성 쪽을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정관장이 승리하더라도 칸터를 중심으로 홈에서 버티는 삼성이 마지막까지 한두 포제션 차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언오버 기준점은 166.5다.
이번 시즌 외국선수 두 명이 함께 뛰면서 리그 전체 득점이 올라가는 분위기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 매치업은 일반적인 다득점 경기와 결이 조금 다르다.
삼성은 칸터를 중심으로 공격 시간을 길게 사용하고, 정관장은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 속도를 늦추는 성격이 강하다. 앞선 맞대결에서도 합산 득점이 140점대 후반에 머물렀다.
여기에 양 팀 모두 다음 날 일정이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무조건 속도를 올리기보다 체력을 관리하면서 세트 오펜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기준점 166.5를 넘기려면 양 팀 모두 80점대 중반 이상의 득점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의 공격 구조와 정관장의 수비 성향, 일정까지 함께 보면 그 정도의 빠른 득점 교환보다는 160점대 초반에서 승부가 정리될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본다.
예측결과
승패 :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승
핸디캡 : 서울 삼성 썬더스 +4.5 승
언오버 : 166.5 언더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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